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성남선 시험시간 뒤바뀌어 문제 유출
알림

성남선 시험시간 뒤바뀌어 문제 유출

입력
2008.03.17 18:28
0 0

12일 일제히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관리 부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 지역 문제 유출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시험 시간이 뒤바뀌는 바람에 문제가 미리 공개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던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 A고는 고3생 420여명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하면서 2교시 수리영역 시험과 3교시 외국어영역 시험을 바꿔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도교육청에 시험문제지를 신청하면서 담당 교사가 실수로 300여명 분의 인문계용 수리 ‘나’형 문제를 자연계 학생들이 치르는 ‘가’형 문제로 잘못 신청했기 때문이다. 학교측은 보관용으로 갖고 있던 ‘나’형 문제지를 교내에서 부랴부랴 복사해 인문계 학생들의 시험을 치렀다.

그 사이 일부 학생들은 시험 시간이 변경된 틈을 타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먼저 시험을 본 외국어영역 시험문제와 정답 등을 보내주고 대신 수리영역 정답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시험을 치르기 전 이 같은 돌방상황이 발생할 경우 문제지를 추가로 받아 시험을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이 규정을 어긴 셈이다. 또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시험장내 휴대폰 반입 금지 규정도 어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상 조사를 통해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