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지방 공장 현장점검에 나섰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여건이 극히 불투명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 회장은 17일 울산 현대차 공장을 전격 방문, “유가등 전반적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를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로 정면 돌파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정 회장의 울산 현장 방문은 2006년 6월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기아차 공장 방문에 이어 지난달 인도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사업목표 311만대 판매와 매출 46조원 달성은 물론 1인당 생산대수와 품질 등 모든 면을 도요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 올봄 춘투를 앞두고 노사 협력을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올해로 공장 가동 40주년을 맞은 울산공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가져줄 것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에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된 아반떼와 싼타페를 언급하며 “한국차 최초로 최고의 추천 차종으로 선정된 것은 현장의 손끝에서 나온 값진 결실”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품질 현대’의 이름으로 질주하는 아반떼와 싼타페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의 신세기를 만들어갈 명차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그에 걸맞은 품격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