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17일 임종석 김춘진 의원과 박주선 전 의원 등 초경합지역 25곳의 공천 대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양형일, 이상경, 이은영, 홍미영, 장경수 의원 등 현역의원 5명과 정균환 최고위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여론조사 경선이 실시된 45곳 중 1차로 26곳의 결과를 심사, 2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여론조사 기관간 조사 결과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난 충남 천안을은 재조사키로 했다.
공천 확정자 25명 중 재공천된 현역의원은 13명이었으며 정치신인과 원외인사는 12명이다. 관심지였던 서울 성동을에서는 재선의 임종석 의원이 고재득 전 구청장을 1%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로 제쳤고, 전북 고창ㆍ부안에서는 초선인 김춘진 의원이 4선 의원 출신의 정균환 최고위원을 눌렀다.
광주 동구에서는 박주선 전 의원이 양형일 의원을 눌렀고 북갑에서는 강기정 의원이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또 전북 전주 완산갑에서는 4선의 장영달 의원이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에 신승했고 전남 순천에서는 서갑원 의원이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을 따돌리고 공천권을 따냈다.
공심위는 이날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이 지난 주말 여론조사 경선에 앞서 경선 예정 사실을 지지자들에게 미리 알렸다는 전해철 후보측의 문제제기에 따라 불공정 경선 여부를 심사, 장 의원을 공천 대상자에서 배제하고 전 후보를 공천했다.
이날까지 확정된 민주당 공천 결과 현역의원 탈락자는 전체 141명의 14.8%인 21명으로 나머지 초경합지역과 전략공천지역의 후보자가 확정되더라도 현역의원 물갈이는 2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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