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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 후 처음 소개한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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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 후 처음 소개한 책은…

입력
2008.03.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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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최근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하면서, 바람직한 책임자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최근 데이비드 리즈먼(David Riseman)의 책을 읽었는데 그는 책임자가 가진 퍼스널리티를 전통지향형, 타인지향형, 내부지향형 등 세가지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미국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리즈먼의 저서 ‘고독한 군중’에 제시된 내용으로 책 제목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전통지향형은 기존의 질서와 가치에 순응해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둔감한 채로 마냥 전통과 관습에만 따르는 사람으로 위험하고, 타인지향형은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처신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주관이나 소신없이 일하는 사람인데 어려움에 처하면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부지향형은 자기 확신과 자신감, 소신의 주체성을 지니고 사람들과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내가 이 세 가지 중 어디에 속하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국제경제 위기 등 악화한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전형적인 관료형을 벗고 전문경영인(CEO) 같은 창조적 역할과 함께 소신 있는 리더십을 장ㆍ차관 및 청와대 비서진에게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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