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급’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정찬헌(18ㆍLG)과 KIA의 ‘새내기 거포’ 나지완(23)의 신인왕 ‘전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찬헌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최원호에 이어 5회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에 볼넷 2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 2경기에서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면 이날은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정찬헌은 등판하자마자 두산 1번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6과3분의1이닝 ‘퍼펙트’ 행진이 중단됐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정원석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ㆍ3루 위기에 몰렸지만 8번 김재호를 2루수 쪽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시범경기 3경기 성적은 9와3분의 1이닝 무실점. LG 선발 최원호도 4이닝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나지완은 광주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 1사 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예비 4번 타자’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5일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KIA가 5-4로 이겼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우리를 10-2로 대파했고, 오른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SK를 6-5로 눌렀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허재원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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