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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배당주 투자 해볼까/ 안증권·손보업종 배당성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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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배당주 투자 해볼까/ 안증권·손보업종 배당성향 높아

입력
2008.03.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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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3월,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배당주 투자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적정한 수익을 획득할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배당투자를 권고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경제 변수의 급변으로 주식투자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배당 수익을 먼저 확보할 수 있는 배당투자는 좋은 투자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곽 연구원은 “3월 결산법인 중 증권업종이나 손해보험업종의 경우 현금배당 성향이 높아 배당 수익을 노린 투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최근 주가하락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SK증권도 배당주 투자를 권하고 있다. 특히 배당투자는 수익률 기준 외에도 거래규모, 배당정책, 주가복원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의 경우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안전성은 높지만, 업계 중상위권의 배당성향이 크게 나타나는 점 또한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증권업종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권인 미래에셋증권이나 대우증권의 2년 평균 배당성향은 22.7%와 19%인데 비해, 중상위권인 우리투자증권이나 대신증권은 44%, 62%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에 배당주 투자를 하려면 이 달 말까지는 주식을 사둬야 한다. 이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5월께에 열리며, 실제 수익 배당은 6~7월에 이뤄진다. 김 연구원은 “보통주보다는 우선주가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인수합병 기대감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나 거래량이 적은 부담 등을 감안하면 꼭 매력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기둔화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시황과 연관성이 낮은 제약업종이나 기타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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