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달라지면 인기직장도 달라지는 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 친화적)'정부 출범 이후 재계대표기구로 위상이 높아지자, 구직자들의 인기도 덩달아 하늘을 찌를 정도다.
16일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신입 및 경력사원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박사 14명, 석사 234명을 포함해 모두 1,230명이 응모했다. 신입사원 공채 응시자 가운데는 공인회계사 1명과 미국공인회계사(AICPA) 2명도 포함됐다.
채용인원은 신입사원이 10여명, 법무 회계 미래산업 자원ㆍ에너지 윤리경영ㆍ기업의 사회책임(CSR) 등 5개 분야의 경력사원이 한 자릿수 인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100 대 1 을 웃돌 정도다.
이철행 전경련 홍보실 팀장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 5명에 불과했던 박사 지원자가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고급인력의 지원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부터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우대조항을 둔데다 전경련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참여정부 시절 '코드 불일치'로 인해 잔뜩 위축돼 재계대표기구의 자리를 사실상 대한상공회의소에 내줬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분위기 전환 속에 활력을 되찾는 등 옛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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