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6일 네덜란드 업체인 올시로부터 대형 발전기(11MW) 9대와 전동기(6.4MW) 12대 등을 합쳐 총 1,00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선박용 대형 회전기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전기는 전동기와 발전기를 통칭하는 말로 기계내 회전자로 불리는 축이 회전하면서 힘을 발생시키는 기기를 가리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입찰서 제출 이후 약 1년에 걸쳐 핀란드 ABB사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이번 수출 물량을 따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회전기 시장은 지금까지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업체들이 독점해 왔다"며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가 이 분야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50MW급 고압 발전기 및 전동기의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로 회전기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선박에 들어가는 중소형 회전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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