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李 대통령 "모두 하나돼 어려움 극복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李 대통령 "모두 하나돼 어려움 극복해야"

입력
2008.03.16 15:11
0 0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주재한 장ㆍ차관 워크숍 모두 발언에서 ‘위기’라는 용어를 무려 13차례나 사용했다. 참석자들에게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주지시키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 마련에 대한 창의적인 역할과 발상의 전환을 강도 높게 주문한 것이다.

국무총리와 장ㆍ차관, 장관급 위원장 및 청와대 수석과 비서진 등 90여명이 모인 이날 워크숍은 이 대통령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여유로운 분위기로 출발했다. 참석자들의 상당수는 지난 대선기간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이거나 외곽의 지원세력 출신들이다. 현 정부를 탄생시킨 ‘공신(功臣)’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셈이기에 서로 안부를 묻고 악수를 하는 등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도착하면서 일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는 말로 말문을 열자 회의장 분위기는 가라 앉았다.

이 대통령은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값 인상과 함께 환율도 오르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1, 2차 오일쇼크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진단한 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먼저 정치적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안정을 통해 정치가 시대에 맞는 법을 만들어주고, 공직자들이 이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들과 뜻을 모으면 이번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즉 ‘총선에서 여당 안정의석 확보→공직자의 창의적 변화→기업 근로자 등 국민 단결→위기 극복’이라는 4단계 국정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업인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일쇼크 당시 중동의 근로자들에게 대통령이 격려편지를 보내 근로자들을 감동시켰다”면서 “이에 근로자들도 달러를 모두 본국에 송금하는 등 근로자와 국민, 정부가 하나돼 위기를 극복했던 기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승수 총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블루오션 내각, 공직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는 청백리 내각이 되겠다”면서 “또 내각이 힘을 합하는 팀워크내각과 국민을 모시는 머슴 내각으로 현장행정을 펼치겠다”고 4대 선진 내각상을 제시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