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신의 직장'으로 선호받는 공기업들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경력직에 대한 문호도 열려 있다. 하지만 채용에 나선 공기업의 숫자나 채용규모가 기대만큼 크지 않아, '좁은 문'을 뚫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 한국남부발전 중소기업은행 등 공기업이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19일까지 해외마케팅, 사무ㆍ행정, 전임연구, 전문기술 분야에서 신입직원을 모집 중.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인ㆍ적성 및 직무능력검사→면접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해외마케팅 분야는 2차 전형에서 회화능력 테스트가, 전임연구 분야는 논문 프레젠테이션이 추가된다.
한국남부발전은 사무, 기계, 전기ㆍ전자, 화학 등 4개 분야에서 신입사원 56명을 공채하기로 하고,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이 달 말 채용공고를 내고 250여명 규모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도 다음달 4일 행정직과 기술직 신입사원 22명을 모집한다. 제한 경쟁을 통해 장애인 3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경력직에 문호를 여는 공기업들도 있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1년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기술직, 사무직, 기능직 등 16명을 모집하고 있다. 평택지방공사는 행정 및 기술직 경력사원 13명을, 인천교통공사는 일반직과 기능직 경력사원 8명을 각각 뽑는다.
이밖에 경력직에 대한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까지 품질관리, 연구개발, 생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품질본부, 재무본부 등 5개 부문에서 4년제 대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게임기획, 개발, 서비스기획, 디자인 등에서 경력직을 뽑는데, 분야별로 2~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 현진그룹과 풀무원, 애경유화, 휠라코리아, SK C&C 등도 경력직을 채용한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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