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대장급 인사가 이르면 17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대장급 군 인사가 이르면 17일 중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군 인사 시기를 연기할 지 여부 등을 검토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조기 단행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는 합참의장, 육.해군총장, 1.2.3군사령관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군 수뇌부의 임기는 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으나 군 정기 인사 시기는 대개 10월에 이루어졌다.
합참의장에는 송영무 해군총장(해사27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총장이 임명되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을 맡게 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육사29기인 김태영 현 1군사령관(대장)이 유력한 가운데 육사 30기인 방효복 육군참모차장, 김근태 합참 작전본부장, 이성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이상의 건군 제60주년 기념사업단장(이상 중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송 총장을 대신할 해군총장으로는 해사28기인 박인용 합참차장과 서양원 참모차장, 그리고 해사 29기인 안기석 작전사령관, 정옥근 교육사령관, 이홍희 해사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은기 공군총장은 지난해 4월 임명돼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군 내부적으로는 최소 2년은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역대로 정권이 새로 출범하면 대장급부터 시작해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며 "이번 인사도 군 쇄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임명된 김관진 합참의장과 김병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흥렬 육군 참모총장, 송영무 해군 참모총장 등은 군 정기인사 시기인 올해 10월 대부분 재임 2년을 맞게 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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