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누가 이길까?
GS칼텍스는 김민지, 정대영, 배유나, 하께우 등 내로라 하는 공격수가 즐비하다. 반면 KT&G는 수비가 견고한데다 세터 김사니와 조직력이 단연 돋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방패’ KT&G와 ‘창’ GS칼텍스가 15일 대전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은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한 KT&G가 5승2패로 앞선다. 용병 페르난다의 왼쪽 공격과 김사니의 현란한 토스가 강점. 하지만 최근 주전의 체력 저하로 하락세라 걱정이다. 반면 GS칼텍스는 허술하던 조직력을 시즌 막판 재정비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최고조에 올랐다.
이도희 KBS N 해설위원은 “전력만 놓고 보면 GS칼텍스가 조금 앞선다”면서도 승부는 50-50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전력이면 조직력이 앞선 팀이 유리하기 때문.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를 처음 치른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KT&G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GS칼텍스는 KT&G를 상대로 72-48로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범실에서는 140-112로 훨씬 많았다. 그래선지 GS칼텍스 이성희 감독 대행은 “우리의 장점인 공격과 블로킹을 살리고 실수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KT&G 박삼용 감독도 “실수하지 않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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