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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DNA검사 결과…"훼손된 시신은 모두 혜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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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DNA검사 결과…"훼손된 시신은 모두 혜진양"

입력
2008.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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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11)양 피살 및 우예슬(9)양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안양경찰서 수사본부는 14일 혜진양이 발견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인근 야산 일대에 5개 중대 500여명을 동원, 예슬양 생사 여부 확인 및 유류품 수거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경찰은 범인이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형사 60여명을 투입해 혜진양과 예슬양 거주지인 안양6ㆍ8동에서 홀로 사는 남성 500가구와 우범자, 성폭력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사건 발생 당시 행적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범인이 혜진양의 시신이 발견된 호매실동 지리에 밝다고 보고 이 지역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훼손된 시신 전체에 대한 DNA 검사 결과 시신 모두 혜진양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예슬양의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또 혜진양은 잔혹하게 살해되긴 했지만 성폭행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과수는 덧붙였다. 강현우 업무지원팀장은 “범인이 성도착증 환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체를 검안했으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며 “시신이 너무 훼손돼 이양의 사망시점을 추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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