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가구 12만 넘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전국 미분양주택이 12만 가구를 돌파하며 11년5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2만3,371가구로 집계돼 1996년 8월(12만3,245가구) 이후 최다 미분양 물량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1만1,117가구(9.9%) 늘어난 것으로 미분양주택이 두 달 연속 1만 가구를 넘겼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한달 새 4,767가구(27.4%) 증가해 2만2,162가구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1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100가구(48.6%)나 늘어 모두 2만1,724가구가 됐으며 지방도 4,017가구(4.1%) 증가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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