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표가 첨부된 해킹 메일이 떠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각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 ‘이명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발송되고 있다. 이 메일은 ‘대통령 비서실입니다. 첨부 파일은 대통령 출국 방문 일정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고 적혀 있고, ‘대통령 출국 일정’이라는 제목의 엑셀(.xls) 파일이 덧붙여져 있다. 이 메일을 보낸 사람은 ‘김상기’, 아이디는 ‘superkim2000@yahoo.co.kr’로 돼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메일 수신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대통령을 제목에 사용했다”며 “메일을 여는 순간 해킹을 당해 자료가 빠져나가는 만큼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정부 기관에 해킹 메일이 수신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했으며, 전 직원 및 정부 산하 기관에 해당 메일을 열람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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