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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간절기엔 카디건이 딱! "더이상 보조 의상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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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간절기엔 카디건이 딱! "더이상 보조 의상이 아니야"

입력
2008.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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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역할에서 머스트 해브(Must Have)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한낮은 포근한 요즘 같은 간절기에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가 카디건이다. 더욱이 레이어드룩(겹쳐 입기)이 각광받으면서 카디건은 보조 아이템에서 메인 아이템으로 위상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베스트 형, 볼레로 형, 숄 형 등 디자인이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 리본이나 레이스 같은 세부 장식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장, 캐주얼 등 어디에나 어울리는 새로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올해는 목선을 깊게 파거나 허리 라인을 강조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카디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레이스나 코사지 등을 활용해 장식에 변화를 준 제품에 관심을 갖는다면 카디건 하나 만으로도 스타일을 좀더 여성스럽게 만들 수 있다. 소매와 밑단을 둥글게 처리해 귀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왔다.

히피 풍의 영향인 쉬폰 소재 원피스와도 조화를 이루는 넉넉한 ‘루즈 핏’ 카디건도 쉽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지마켓에 따르면 루즈핏 카디건의 상품 등록수는 현재 1,000여건에 이른다. 루즈핏 스타일은 기본 디자인이면서도 감각 있어 보이는데다 체형의 결점을 보완해주는 효과도 있다.

길이로 보자면 롱 카디건이 대세다. 지난해부터 확산된 미니원피스의 유행이 계속 이어지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롱 카디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사이트 옥션의 여성의류 담당 카테고리 매니저 최종은씨는 “올 봄에는 이전까지 강세를 보이던 볼레로나 허리 길이의 기본형보다 롱 카디건이 대세”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짧은 카디건이 종적을 감춘 것은 아니다. 다만 숄처럼 변형하거나 장식을 첨가하는 등 조금 색다른 모양의 제품이 많아졌다. 끌레몽뜨에서 내놓은 숄 형 카디건의 경우 쉽게 걸쳐 입을 수 있으면서도 여름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샤트렌의 볼레로 형 카디건은 주름과 밑단 보석장식이 포인트다.

소매 길이는 자켓이나 코트와 마찬가지로 5분 또는 7분의 카디건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특히 7분 소매의 제품은 긴 소매의 티셔츠와 함께 입어 레이어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다. 옥션의 경우 소매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일명 ‘롤업’ 디자인 카디건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으며, 5분 또는 7분의 짧은 소매 제품도 꾸준한 인기다. 아예 레이어드하기에 좋은 베스트 형 카디건도 올 봄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

남성용 카디건도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탈피한 지 오래다. 여성용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색상, 소재, 디자인도 한층 다양해졌다. 올해는 타이트한 ‘슬림 핏’ 디자인이 유행인데 남방이나 드레스 셔츠에 매치하면 좋다. 짧은 길이의 카디건은 슬림한 라인의 바지와 함께 입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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