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오가는 차와 밀려드는 사람들, 노점상까지 뒤엉켜 있는 서울 명동거리가 걷기 편한 거리로 탈바꿈한다. ‘차 없는 거리’운영 시간과 지역이 확대되고, 주변 1.7㎞의 가로 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명동 관광특구 가로환경개선사업’과 ‘명동~을지로2가 유비쿼터스 가로조성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명동 아바타몰~명동성당 간 폭 15m, 길이 260m의 명동길(중앙길)에서만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고 있는 ‘차 없는 거리’가 연말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운영되고, 명례방길 등으로 확대돼 일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이와 함께 시는 11월까지 53억원을 들여 명동길을 포함, 옛 증권거래소, 한국전력 등이 있는 근대역사탐방로(폭 6m, 길이 730m), 중앙길 세가로(폭 4~6m, 길이 500m) 등 명동 일대 가로 1.7㎞를 대상으로 보ㆍ차도 포장, 가로수 식재, 가로시설물 정비 등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또한‘명동~을지로2가 유비쿼터스 가로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내년까지 청계천변 한화빌딩에서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사, SK텔레콤 본사 사이의 장교동길에는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와 ‘디지털 미디어 갤러리’를, 인근 을지로2가 삼각공원에는 청계천과 연결되는 ‘디지털 미디어 플라자’를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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