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여자부 프로배구는 ‘토종바람’이 거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공격상 김연경(흥국생명) 등 토종들이 대거 석권한 정규리그 부문별 개인 수상자를 발표했다.
공격성공률을 따지는 공격상을 받게 된 김연경은 역대 최고의 공격성공률(47.59%)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상 첫 수상의 주인공 한송이(도로공사)는 득점(692점)과 백어택(178점)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세트당 개수를 따지는 블로킹 부문에서는 정대영(0.65개·GS칼텍스)이 김세영(0.58개·KT&G)을 제치고 여자부 ‘거미손’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해란(9.5개·도로공사)도 2005년부터 수비상을 휩쓴 남지연(9.2개GS칼텍스)을 밀어내고 최고의 리베로 자리에 올랐다. 세터 이효희(10.8개·흥국생명)는 국가대표팀 세터 김사니(9.8개·KT&G)를 따돌리고 세터상을 받게 됐다.
반면 외국인 선수 중에는 하께우(0.3개·GS칼텍스)만이 서브상을 수상하는데 그쳐 지난 시즌과 대조를 보였다. ‘용병바람’이 거셌던 지난 시즌에는 득점, 백어택, 블로킹 세 부문을 외국인 선수가 가져갔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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