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하고 단체협약에 관한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최근 고유가로 회사 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한다는 뜻에서 임금 동결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2005년과 2007년에도 임금교섭 전권을 회사에 위임했다.
노동조합 측은 “적극적인 노사상생 노력으로 경영환경 어려움을 극복해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자 이 같은 결정은 내렸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항공운송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와 제한을 철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대한항공 이종희 사장은 노조의 이런 결정에 대해 “임금 동결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것에 감사한다”며 “노조가 회사에 보내준 신뢰에 대해 회사는 고정안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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