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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환율·고삐 풀린 유가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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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환율·고삐 풀린 유가 '시장 패닉'

입력
2008.03.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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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경색 심화로 원화값, 채권값, 주식값이 모조리 폭락하는‘트리플약세’장이 펼쳐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2,000억달러(약 200조원) 금융회사 지원발표 효과가 이틀을 채 가지 못하고, 국내 금융시장은‘패닉’상태로 빠져들었다.

13일은행 창구에서 원화로 달러를바꿀 때 적용되는‘환전환율’이 마침내 네자릿수(1,000원선)에 진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1원 오른 982.4원으로마감,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이 시장환율에 일정 수수료를 더해 일선지점에 게시하는 환전환율(현찰매도율)이 장중1,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달러환율이한때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100엔벽이 무너진 것은 12년만이다. ‘슈퍼엔고(高)’에 따라 원·엔환율도 급등,이날 하루 동안 37.20원이나 치솟으며 980원대에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43.21포인트나 폭락, 1,615.62까지 주저앉았다. ‘세마녀 심술’로일컬어지는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의 매물 부담은 잘 넘겼지만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가 무겁게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칼라일캐피털이 부도 위기에 몰렸다는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날 FRB의2,000억달러 지원 효과는‘하루 반짝’ 효과로 끝났다. 채권시장 역시 투매양상 속에 국고채 금리가 0.1%포인트 이상 뛰어 자금조달 비용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표물인 5년 만기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뛰어오른연5.31%로마감했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27%로0.11%포인트 올랐다.

한편 국제 유가도 고삐 풀린 듯이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0.2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엿새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09.92달러에장을 마감, 종가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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