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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韓中 합작영화 투자… 배급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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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韓中 합작영화 투자… 배급사업 확대

입력
2008.03.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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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처음으로 해외제작 영화에 투자하며 영화배급 사업 확대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투자한 영화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제작하는 <삼국지 용의 부활> (사진). 삼국지의 영웅 조자룡을 주인공으로 적벽대전의 장관을 다룬 이 작품은 류더화, 홍진바오, 매기 큐 등 중국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SK텔레콤은 태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00만달러의 국내 판권 비용 중 40% 가량을 투자,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이 영화의 국내 배급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최소한 매달 1편씩 올해에만 총 12편의 영화를 국내 배급할 계획이다. 이미 1, 2월에 <원스 어폰 어 타임> , <데쓰노트_l> 등 국내ㆍ외 영화의 배급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배급 사업을 통해 국내 영화계에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구매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화 흥행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꾸준히 영화를 배급해야 구매력이 생기므로 배급사업을 확대하는데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간의 소문과 달리 극장 매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극장이 영화 유통 창구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휴대폰,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경로가 있으므로 극장 매입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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