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 증상인 코막힘이 축농증(급만성 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증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대표원장 이상덕)는 2004~2006년 축농증 수술을 받은 1,909명이 호소한 증상 가운데 코막힘이 91.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런 콧물(71.6%), 후각 장애(63.4%),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62.9%) 순이었다. 두통을 호소한 환자는 46.8%였다.
축농증은 콧속 분비물이 코 주위의 얼굴 속 빈 공간(부비동)에 흘러들어가고 잦은 코감기로 세균 감염이 더해지는 바람에 썩어서 고름 상태로 고이는 질환. 이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코 점막이 쉽게 붓는 질환이 있으면 축농증에 걸리기 싶다”며 “비중격만곡증이나 물혹 등으로 인해 콧물이 흘러나가는 길이 좁아져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막힘 치료는 약물이나 코내시경으로 환기와 배출이 잘되도록 부비동을 깨끗이 청소하는 방법으로 한다. 약물요법은 1차적으로 항생제와 점막수축제를 사용하되 원인과 증상에 따라 보조적으로 거담제, 점막수축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병용한다.
약물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코내시경으로 부비동에 고인 고름을 인위적으로 배출하거나 닦아내야 한다.
이 원장은 “치료 후 증상 개선 효과는 코막힘 88%, 누런 콧물 87.5%, 후각 장애 83.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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