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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언니의 힘!' 이언주 금호생명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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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언니의 힘!' 이언주 금호생명 살렸다

입력
2008.03.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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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5로 뒤진 종료 57초 전 금호생명 이언주(32)가 프런트 코트 왼쪽에서 높이 날아오르며 두 팔을 힘차게 뻗었다. 이언주의 손에서 볼이 떠난 순간, 공격제한시간(24초)을 알리는 벨이 울렸지만 공은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이언주는 68-65이던 종료 17.6초 전 악착 같은 몸싸움 끝에 루스볼을 따낸 뒤 상대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 한 개를 성공했다. 이언주는 또 종료 9.5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왕언니’ 이언주가 1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생명과의 3차전에서 16점(3점슛 2개)을 올리며 71-68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금호생명은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언주는 2쿼터에서 2점, 3쿼터에서 5점을 올리며 슛감을 조율하더니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 팀 득점(17점)의 절반이 넘는 9점을 쏟아 부었다. 이언주는 무릎을 다쳐 절뚝거리면서도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후 이언주는 “오늘이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기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앞선 1,2차전에서는 집중력에서 뒤졌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역전 3점슛은 손에서 공이 떠난 순간 들어갈 것이라고 직감했다.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삼성생명은 주포 변연하가 32점(6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폭발했지만, 이미선(3점) 박정은(5점)의 득점지원이 아쉬웠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지친 탓인지 이미선은 65-66으로 뒤진 종료 50초 전과 65-69이던 12.3초 전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치는 부진을 보였다.

구리=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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