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감할 조짐을 보이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200여가구로 이번 달(5만2,740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아파트가 늘어난데다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부동산 거래가 조금이나마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는 대출조건이 신규분양 아파트보다 훨씬 좋은데다 발코니 등 옵션을 무료 제공하기 때문에 자금이 넉넉지 않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알뜰 구매'의 기회가 된다.
브랜드 네임, 대단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혜택, 편리한 교통여건 등 4박자를 고루 갖춘 미분양 아파트를 고른다면 성공에 반박자 앞서가는 길이다.
경기 부천시 '부개역 푸르지오'는 수도권 전철 부개역 도보 3분거리 초역세권에 위치한 1,000여 가구의 메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인근에 새 아파트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
첨단시스템의 피트니스클럽, 4레인의 실내수영장, 고품격 실내골프연습장과 독서실, 키즈룸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일반아파트 층고보다 10㎝ 높은 2.40m의 층고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연출했다.
경기 북부지역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파주시에서는 '파주 푸르지오'가 분양 중에 있다. 지하2층~지상 17층 8개 동으로 구성되며, 110~190㎡(33~57평)형이며 45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가 최대 10년간 전매 제한을 받는 것에 반해 매매제한이 없어 등기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한 단지여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경의선 복선화 계획과 제2자유로(2009년 개통 예정), 서울-문산간 고속도로(2008년 착공 예정) 등 교통 여건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지역이라 투자가치가 높다.
경기 용인시 동천동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 중인 '래미안 동천' 3블록이 관심의 대상이다. 855가구의 대단지 인데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판교와 가까워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인근 상현동에도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상현 힐스테이트' 일부가 미분양이다. 126~278㎡(38~83평)형으로 중대형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충청권에서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천안백석 푸르지오'는 천안시 백석동에 지상 20층~23층 아파트 9개동으로 공급면적 108.7~174.4㎡(32.7~52.8평)형 74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1평)당 730만원~790만원으로 중도금의 40%까지 무이자융자를 실시하며, 주방도 무상으로 확장해 준다. 특히 천안지역은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돼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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