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지 스코어는 59-62. LG는 ‘차, 포’가 다 빠진 최하위 오리온스에 끌려 다녔다.
허리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김승현, 왼손가락 부상을 당한 카멜로 리가 나란히 벤치를 지킨 오리온스는 김영수가 3쿼터까지 무려 21점(3점슛 5개)을 쏟아 부으며 이변을 준비했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LG는 끝내 오리온스의 ‘꼴찌 반란’을 허용하지 않았다.
3점슛으로만 12점을 올린 이현민을 앞세운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을 90-70 대승으로 장식했다. 최근 6경기 5승1패의 상승세. 오리온스전 6전 전승을 달린 5위 LG(29승21패)는 4위 KT&G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힘과 동시에 2위 삼성에도 1.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4강 직행의 꿈을 부풀렸다. 오리온스(10승40패)는 4연패.
LG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지난시즌 신인왕 이현민의 우중간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현민은 2분께 오다티 블랭슨(30점 12리바운드)에게, 4분께는 캘빈 워너(10점 14리바운드)에게 연달아 감각적인 어시스트를 연결, 팀에 73-64 리드를 안겼다. 또 경기종료 4분32초 전에는 좌중간 3점슛으로 점수차를 14점으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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