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1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2008 한국바둑리그’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8개팀이 출전하며 각 팀당 6명의 선수로 구성, 총14라운드에 걸쳐 매 경기당 다섯 판씩 대국을 벌인다.
영남일보 신성건설 제일화재 울산디아채 월드메르디앙 KIXX 한게임 등 7개 팀은 지난해와 같고, 대방노블랜드가 빠진 대신 케이블TV전송망 업체인 티브로드가 새로 참여했다. 티브로드의 감독에 서봉수 9단이 내정된 것을 제외한다면 각 팀 감독은 지난 해와 같다.
한편 올해부터는 작년과 달리 5판 다승제를 채택했다. 따라서 한쪽이 먼저 3승을 거둬도 남은 대국을 모두 둔다. 팀 순위는 승률, 개인 승수, 승자승의 순서로 따지기로 했다. 올해는 대국 방식도 다양하다. 5판 가운데 한 판은 각자 제한 시간 1시간30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적용되는 ‘장고 대국’으로, 나머지 네 판은 승부의 박진감을 더 높이기 위해 제한 시간 없이 30초 초읽기 10회의 ‘초속기 대국’으로 바꾼 것.
선수 선발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3월 랭킹 기준으로 28위까지 본선 시드를 배정하고 12명은 예선전을 통해 선발하며 이 밖에 각 팀당 1명씩 자율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선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2008 한국바둑리그’는 4월8일 오후 5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4월10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정규 리그 첫 경기를 시작, 매주 목ㆍ금ㆍ토ㆍ일요일 오후 7시와 9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우승에는 2억7,000만원, 준우승 1억6,000만원, 3위 8,000만원, 4위 5,000만원 등으로 작년보다 조금씩 올랐다.
박영철 객원 기자 indra0361@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