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페트병 제품이 청와대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아리수 페트병 제품(350㎖) 38박스를 청와대에 공급한데 이어 앞으로 한 달에 두 차례씩 페트병 제품을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 유세 중에 “수돗물의 수질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에 뒤지지 않는다”며 “정수센터에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이 당선되자 아리수는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본관 및 당선인 사무실, 국가경쟁력특위, 대회의실 등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부터는 국무총리실 등 정부 주요기관과 산하기관에 회의용으로도 공급되기도 했다.
2001년 처음 제작된 아리수 페트병 제품은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재해지역에 구호품으로 전달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공무원들도 생수를 먹으면서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라는 것이냐는 식의 비난이 있었다”며 “이번 청와대 공급을 통해 아리수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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