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의 역할은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미래를 향해 기업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올해 첫 해외 출장(중국)에서 돌아온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향한 빠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계열사 사장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임원 세미나를 주재하며'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석유와 곡물 등의 가격 상승이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실적이 부진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려는 열정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올해 그룹 경영 모토인'신(新) 고객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대내ㆍ외 경제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최고경영자로서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특히 계열사 사장들에게 "호흡을 길게 하고, 한층 폭 넓은 시각으로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경영에 주력해 LG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구 회장은 12일 기술경쟁력 확보와 미래성장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하는'LG연구개발성과 보고대회'도 직접 주재한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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