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도 인터넷 뱅킹처럼 1회용 비밀번호(OTP)가 도입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0일 인터넷 포털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날부터 OTP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는 이를 위해 모바일 금융솔루션 개발업체 AT솔루션과 제휴를 맺었다.
OTP는 싸이월드에 접속할 때 이용자번호(ID)와 기존 비밀번호 외에 휴대폰으로 매번 전송되는 1회용 비밀번호를 추가 입력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 비밀번호가 유출됐더라도 OTP 비밀번호를 누르면 싸이월드에 접속할 수 없다.
OTP를 이용하려면 싸이월드 로그인 접속창 옆의 'OTP 보안 항목'을 눌러서 등록한 다음 휴대폰에 비밀번호 전송용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500원을 내야 하지만, 다음달까지 무료 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폰으로 비밀번호를 전송 받을 때 SK텔레콤과 KTF 이용자는 데이터 통화료가 무료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고정적인 비밀번호는 다른 사람들이 유추할 수 있으나, OTP는 유추가 불가능해 개인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며 "한게임, 넥슨 등의 게임업체들은 OTP를 도입했으나 포털 사이트에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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