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희극 배우 겸 영화감독 찰리 채플린(1889~1977). 사람들은 <모던 타임즈> <라임 라이트> 등의 걸작 영화와 콧수염, 중절모 같은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그를 기억한다. 하지만 채플린이 배우로 유명해지기 전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자였으며 작곡가였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는 자신의 영화에 쓰인 배경 음악 대부분을 만든 작곡가이기도 했다. 라임> 모던>
채플린의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이색 음악회가 14~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헬로! 채플린, 오리지널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채플린의 영화가 흐르는 가운데 영국 지휘자 칼 데이비스(72)가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데이비스는 채플린 탄생 100주년이었던 1989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자선행사에서 <시티 라이트> 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연주했다. 제네바의 채플린 자료보관소에서 악보를 찾아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복원한 결과였다. 이후 꾸준히 무성영화 음악을 발굴하고 편곡하는 작업을 해온 데이비스는 2003년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축제에서 채플린 영화음악 8편을 런던 필과 협연,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시티>
이번 음악회는 5년 전 영국에서 열린 축제를 옮겨온 것이다. 장편과 단편을 하나씩 묶어 사흘간 총 6편의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4일 <무대 뒤에서> 와 <황금광 시대> , 15일 <치유> 와 <시티 라이트> , 16일 <모험> 과 <모던 타임즈> 가 상영된다. <무대 뒤에서> 와 <치유> <모험> 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02) 399-1114 모험> 치유> 무대> 모던> 모험> 시티> 치유> 황금광> 무대>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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