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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펀드 탐방] 기은SG - 인디아인프라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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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펀드 탐방] 기은SG - 인디아인프라주식

입력
2008.03.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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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간 산업에 투자 '고위험 고수익'의 전형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을 거치고 난 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을 곳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를 꼽는다. 중국펀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각광받는 투자 아이템이 됐지만, 인도펀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그러나 거대한 인구, 낮은 평균연령, 발달한 IT산업, 영어사용 국가 등의 요인은 인도의 고속성장을 예감케 한다.

그런데 인도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미비한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이다. 반대로 말하면 인프라 시설만 제대로 갖춰지면 인도는 중국 이상으로 고속 성장하게 될 거라는 얘기가 된다. 이 같은 배경에서 기은SG자산운용의 ‘인디아인프라주식’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펀드는 인도의 인프라 산업에 집중해서 투자한다. 작년 8월6일에 설정되어 3월7일 현재 661억원의 수탁고를 기록 중이다.

인디아인프라주식 펀드는 위험성이 높은 만큼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해외주식펀드 중 변동성이 높기로는 상위 10%에 속하지만,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지수는 해외주식펀드 평균(연 0.14%)보다 높은 연 1.15%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간 수익률은 다소 부진하다. 6개월 수익률은 7.06%로 해외주식펀드 전체에서 18% 안에 들지만, 3개월 수익률은 -19.90%로 백분율 순위 83%로 내려 앉는다. 글로벌 증시 불안 탓이다.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펀드라고 보면 된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국가는 100% 인도이며, 업종별로는 12월말 기준으로 건설과 엔지니어링 부문에 20.79%를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 인프라와 관련된 업종은 전기장비(9.22%), 전기공익사업체(6.86%), 무선 전기통신서비스(5.38%), 부동산관리 및 개발(4.60%), 가스공익사업체(3.87%) 등이다. 이 외에도 시중은행(9.30%), 금속과 채광(8.84%) 등의 업종에도 투자한다.

인도의 인프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걸리겠지만, 확실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대상이다. 결국 지금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과 인내심이 아닐까 한다.

정리=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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