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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가해자? 피해자? 아슬아슬 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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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가해자? 피해자? 아슬아슬 외줄타기

입력
2008.03.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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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시비 진실게임 3라운드

배우 이민영과 김모씨(25ㆍ여)와 안모씨(29ㆍ남) 사이의 ‘진실게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KBS 2TV <연예가중계> 를 통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스포츠한국이 9일 이민영 측 김재철 변호사와 김모씨, 안모씨를 각각 단독 인터뷰한 결과 이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밤마다 모여 합의를 시도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주>

이민영 "김씨 주장 사리에 안맞아"

"김씨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배우 이민영측이 '이민영에게 폭행 당했다'는 김씨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민영의 법률대리인인 김재철 변호사는 "4일 김씨의 집에는 총 6명이 있었다. 안씨를 제외하고도 5:1이다. 이민영이 혼자서 김씨 일행을 폭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재철 변호사는 김씨가 '이민영에게 구타 당한 안씨를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동영상 속 남자가 안씨 임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이 동영상은 당초 불거졌던 문제의 동영상과 전혀 다른 것이다. 게다가 이 동영상이 이민영과 연관됐다는 증거도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재철 변호사는 이어 "김씨의 주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도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김 변호사는 "김씨가 안씨와 관련해 주장하는 바는 모두 안씨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씨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전해질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지난 6일 오후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 등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법률위반 혐의로 서울 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동영상·녹취록은 모두 조작"

"동영상, 녹취록 모두 조작됐다."

배우 이민영에게 고소 당한 김모씨측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와 김씨의 아버지는 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이민영측이 주장하는 동영상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안모씨와 대화 중에 언급한 동영상은 안모씨의 상처 난 몸을 촬영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속옷만 입은 남성의 몸 구석구석 난 상처를 촬영한 동영상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동영상 속 남성의 얼굴은 촬영되지 않았다. 김씨는 "안씨가 이민영에게 구타 당했다며 동영상 촬영을 부탁했다. 후에 문제가 생기면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안씨와 대화를 담은 녹취록 중 '돈을 달라'고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씨는 안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차용증을 증거로 내보이며 "안씨가 내게 돈을 빌려 갔다.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한 말인데 일부분만 발췌되면서 마치 이민영에게 동영상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차용증에는 안씨가 김씨에게 2008년 3월8일 차용한 돈을 3월30일까지 변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씨는 11일 이민영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씨의 아버지는 "고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당초 이민영의 사과만을 요구했다.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늦어도 11일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안씨 "내가 맞았다고? 말장난이다"

"내가 폭행 당했다니 말도 안 된다. 말장난이었다."

배우 이민영과 김모씨의 폭행사건과 관련된 안모씨가 녹취록 내용을 부인했다.

안씨는 8일 공개된 녹취록 중 자신이 이민영에게 맞았다고 김씨에게 전화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9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안씨는 "이민영이 나를 폭행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내 신장과 체중이 얼마인데 이민영에게 맞았겠느냐?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김씨와 말장난을 했고 그 과정에서 나온 얘기 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민영이 나를 폭행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안씨는 김씨측이 안씨가 이민영에게 맞은 뒤 촬영했다는 동영상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맞지도 않았는데 영상이 있을 리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안씨는 김씨측에서 안씨가 돈을 갚겠다고 썼다고 주장한 차용증에 대해 "김씨와 합의를 이끌어내고 있던 터라 원만하게 해결되면 여행을 다녀오라고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뜻에서 써 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지난 6,7일에 이어 이날에도 김씨와 이민영의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며 심야 비밀 회동을 시도했으나 합의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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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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