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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A실적 세계 20~3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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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A실적 세계 20~30위권"

입력
2008.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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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커졌으나, 기업 인수ㆍ합병(M&A) 활동은 빈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세계 주요 경제권별 M&A 시장현황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M&A 실적은 세계 211개국 중 20~30위 권으로,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7년 8월까지 전 세계의 M&A 사례 약 34만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 M&A에서 거래건수 기준 27위, 거래액 기준 22위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는 거래건수 38위, 거래액 36위에 그쳤고, 국내 기업 간 M&A도 거래건수 31위, 거래액 17위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전 세계 기업 M&A 시장은 광업과 석유화학, 플라스틱, 전기ㆍ전자, 통신, 금융ㆍ보험 등 분야에서 매우 활발하다”며 “한국 기업은 원유와 가스, 철광석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한 광업 분야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기업은 해외 기업 M&A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점을 고려, 소규모 M&A를 통해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으며 해외 기업 M&A에서 소수자 지분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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