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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화' 앞장 김부선씨, 진보신당 '알리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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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화' 앞장 김부선씨, 진보신당 '알리미'로 나선다

입력
2008.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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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부선(사진)씨가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주도하는 진보신당(가칭) ‘알리미’로 나선다. 심상정 노회찬 공동상임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부선씨와 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사진작가 이상엽씨, 소설가 김탁환씨를 홍보대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영화 <애마부인3>> <말죽거리 잔혹사> 등에 출연한 김부선씨는 대마초 비범죄화 운동의 주도자로 진보신당의 바람몰이에 주효할 지 주목된다.

김씨는 지난 2004년 대마초 흡연이나 거래 행위를 처벌토록 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 그는 “대마초를 마약으로 규정한 현행 법률 자체가 위헌”이라며 “대마초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헌재는 이듬해 11월 재판관 전원일치로 해당 조항에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대마는 소량으로도 환각 상태를 일으킬 수 있고, 흡연 후 사물 인지능력과 판단능력이 둔화되는 등 술 담배보다 더 심각한 폐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대마 흡연시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한 규정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뒤따랐다. 때문에 이참에 김씨는 원내진입을 통해 이 같은 소수자 운동을 더욱 왕성하게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홍세화씨는 오랫동안 프랑스 파리에 머물다가 2002년 한겨레신문사 입사를 계기로 귀국, 지금은 기획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등의 시평집을 낸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으로 불린다. 김탁환씨는 ‘불멸의 이순신’의 작가로 유명세를 탔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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