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6명의 ‘탁구전사’가 확정됐다.
지난 6일부터 홍콩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 남녀 탁구의 윤재영(60위ㆍ상무)과 당예서(45위ㆍ대한항공)가 나란히 올림픽 티켓을 따내면서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명단이 완성됐다.
세계랭킹에 근거해 올림픽 자동진출권을 얻은 유승민(8위ㆍ삼성생명) 오상은(9위ㆍKT&G)과 김경아(13위ㆍ대한항공) 박미영(25위ㆍ삼성생명) 등과 함께 총 6명이 개인단식과 단체전에 나서게 됐다.
2001년 대한항공의 훈련 파트너로 입국해 7년 만에 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당예서의 기쁨은 더욱 컸다.
당예서는 7일 아시아예선전에서 중국 탁구의 강자 왕난(4위)을 4-3으로 물리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왕난은 당예서가 과거 중국 청소년대표 시절 함께 뛰던 선수여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당예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광저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예선전에서 잇달아 세계 톱10의 강호들을 물리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 선발전에서 주세혁(12위) 이정우(39위) 등 강자들을 대신해 뽑힌 윤재영은 다소 힘겹게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윤재영은 이번 예선에서 왕리친(3위ㆍ중국)과 장성만(북한) 등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8일 대만의 창펭룽을 4-3으로 꺾고 본선행에 성공했다.
대한탁구협회 소영인 경기이사는 “이번 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을 통해 윤재영과 당예서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임이 입증됐다. 앞으로 두 선수를 꾸준히 국제대회에 출전시켜 랭킹 포인트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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