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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22명 추가 내정/ 주말 스코어 '親李 16 : 親朴 3 : 중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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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22명 추가 내정/ 주말 스코어 '親李 16 : 親朴 3 : 중립 3'

입력
2008.03.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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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주말과 일요일인 8, 9일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총선후보 22명을 추가 내정했다.

현역 의원 중엔 고진화(초선ㆍ서울 영등포 갑) 의원과 비례대표 송영선 의원이 8일 탈락했다. 고 의원은 친 이명박계인 비례대표 전여옥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고, 친 박근혜계인 송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 갑에 도전했으나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밀렸다.

공천 내정자 22명 중 친이는 16명, 친박은 3명, 중립은 3명이다. 서울에선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 대변인이었던 장광근(동대문 갑) 전 의원과 박명환(광진 을) MB연대 대표, 언론인 출신인 강승규(마포 갑)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당 장애인위원장을 지낸 윤석용(강동 을) 당협위원장, 김용태(양천 을) 전 인수위 전문위원 등이 친이 간판을 달고 내락을 받았다.

김덕룡계 출신의 친이인 권기균(동작 갑) 당 부대변인은 강재섭 대표의 지원을 받아 서청원 전 대표의 복심인 서장은 당협위원장과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 유정현 전 아나운서 등 거물급 인사들을 꺾었다. 유 전 아나운서는 중랑 갑에 전략 공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친박 진영에선 박 전 대표의 공보특보를 맡았던 구상찬(서울 강서 갑) 당협위원장과 김철수(관악 을) 당 재정위원장, 한기온(대전 서구 갑) 대전 제일학원 이사장이 내정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충남 천안 을에 내정됐고, 천안 을에 공천 신청을 한 윤종남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천안 갑에 전략 공천됐다.

이와 함께 공심위는 후보 도덕성 논란이 제기돼 당 최고위원회의가 재의를 요청한 서울 은평 갑과 강북 을의 내정자 2명을 교체하기로 9일 결정했다. 강북 을의 경우 노원 을에서 탈락한 이수희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고 은평 갑에도 수도권 낙천자를 전략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까지 공심위가 공천을 내정한 후보는 167명이다. 공심위는 10일 강남 벨트를 제외한 서울 강원 인천 지역 심사를 마친 뒤 11일부터 영남권과 강남 벨트 등 이른바 ‘화약고’에 대한 심사를 할 예정이다. 임해규 공심위원은 “11일 끝낼 생각이지만 확실하진 않고, 이번 주는 넘기지 않으려 한다”면서 “가급적 일괄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공천 심사에서 떨어진 친박 진영 이규택(4선ㆍ경기 이천ㆍ여주) 의원과 고진화 의원은 9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

은특히“친박 의원들끼리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 등의 이야기들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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