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최성수기인 봄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수입차 업체들은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강화하며 고객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2008년형 그랜저 럭셔리를 출시하면서 판매가를 20만원 하향 조정했다. 쏘나타 트랜스폼과 에쿠스는 종전과 같이 각각 10만원,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를 이용한 세이브포인트는 차종별로 20만~50만원 혜택을 준다. 또 처음 자동차(클릭 베르나 i30 등 대상)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RV 차종에서는 베라크루즈가 30만원, 싼타페와 투산이 각 5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세이브 포인트는 30만원. 이외에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면 20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외관을 새롭게 바꾼 ‘뉴 페이스 카렌스’ 구입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어학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모하비와 오피러스 구입고객에게 3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48개월 할부 이용 고객에게 금리를 종전 9.5%에서 8.25%로 인하하고 보증기간도 연장키로 했다. 보증기간이 2년ㆍ4만㎞였던 차종은 3년ㆍ6만㎞로, 3년ㆍ6만㎞였던 차는 4년ㆍ8만㎞로 각각 늘렸다.
GM대우는 윈스톰과 프리미엄 토스카 6에 각각 특별할인 100만원, 50만원을 적용한다. 라세티와 마티즈 구입 고객에게는 에어컨을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선포인트로 30만~5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원프라이스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삼성카드를 이용한 선포인트 할인 행사를 실시, SM3 SM5 QM5 구입시 3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차종별로 57만~150만원의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또 RV 차종 중 정부보조금 지원 조기 폐차 고객(타사 포함)에게는 추가로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수입차들도 취득·등록세 지원, 주유상품권 증정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대표 모델인 아우디 A6 3.2 FSI 콰트로의 판매가를 최대 1,710만원 인하했다. 이 모델은 각기 다른 옵션을 적용해 ‘콰트로’와 ‘콰트로 다이내믹’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콰트로는 핸들 전동 높낮이 조절장치 등 일부 옵션이 제외돼 가격이 기존 모델(8,560만원)에 비해 20% 낮은 6,850만원으로 책정됐다. 콰트로 다이내믹은 가격이 7,900만원으로 660만원 내렸다.
BMW코리아는 2007년과 2008년식 3시리즈 세단 구입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 2007년식 X5 전 모델 구입 고객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최고급 디젤 세단 페이톤 3.0 TDI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년치에 해당하는 주유비(연간 주행거리 2만㎞, 연비 8.7㎞/리터, 디젤가 1,449.59원 기준)를 지원한다.
혼다코리아는 CR-V 구매고객에게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공하고, 시빅과 레전드 구매고객에게는 취득세 지원과 주유상품권을 증정한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