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6일 이스라엘 학생들을 노린 팔레스타인인의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서예루살렘의 ‘메르카즈 하라브 예시바 랍비(유대인 율법학자)’ 학교 도서관에 칼라슈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침입, 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이날 테러는 2006년 4월 텔아비브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자폭테러로 11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한 이후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에서 감행한 최악의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유대인 종교학교는 예루살렘에서 유대교 율법학자를 양성하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교육기관이다.
아하론 프랑코 예루살렘 경찰청장은 “인근에 거주하던 이스라엘 군 장교가 총성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범인을 사살했다”며 “범인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밝혔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대담한 작전을 축복한다”며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행위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 지금까지 12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됐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이 한창이던 2001~2004년에는 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의 주요 목표였으나 지난해 1년 동안은 별 다른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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