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목 조문화재 20%가량이 문화재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9일“숭례문 방화 사건을 계기로 최근 흥인지문, 사직단 등 서울
시내 목조 문화재 136곳에 안전 관리실태를 점검했다”며“이 중 23곳(17%)
에서 경비인력과 방재, 방범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적 제157호인 환구단에는 적외선 감지기와 폐쇄회로(CC)TV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 인력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적 제121호인 사직단과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에도 현재 주^야간경비인력이 배치돼 있지만 CCTV 설치등 추가 보완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CCTV와 적외선 감지기가 설치돼 있고 주^야간 상시 경비 인력이 배치돼 있는 보물1호인 흥인지문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CCTV추가 설치가 시급하다.
이번 조사는 시직원, 문화재위원 등 총42명의 인원이 투입돼 국가문화재 55곳과 시 지정 문화재 81곳 등 총136곳을 현장 방문해 경비 인력 배치유무, 무인 경비 시스템, CCTV 등의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시관계자는“점검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기념물인 보신각의 경우 주야간경비 인력이 있지만 CCTV 8대를 설치했고 시민속 자료인 한옥마을에도 CCTV등방범시설을 더 설치할 예정”이라며“경비인력배치 뿐 아니라 문화재별 특성에 따라 방재, 방범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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