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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잠 자면서 자란다/ 목욕→ 마사지→ 자장가→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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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잠 자면서 자란다/ 목욕→ 마사지→ 자장가→ 꿈나라로

입력
2008.03.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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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시도 때도 없이 깨어 울거나 보채는 아기 때문에 엄마들은 괴롭다. 아기의 수면장애는 감기와 함께 엄마들의 양대 고민거리.

존슨즈베이비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엄마들의 45%가 “아기의 수면장애”라고 답했을 정도다. 아기의 수면장애로 고민하고 있다면 수면의 양과 질부터 꼼꼼히 따져보자.

3세 이전의 영유아는 하루 평균 13~14.5시간을 잔다. 평균 수면시간에서 1시간 가량 더 자거나 덜 자는 것은 정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음은 수면의 질. 자다가 한 번 깨서 20분 내에 다시 잠을 잘 수 있으면 정상이다. 그러나 두 번 이상 깨서 혼자 잠들지 못하고 보채면 수면에 문제가 있다.

언제 잠을 자는가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하정훈소아과 하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낮보다 밤에 3배나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밤중의 충분한 수면은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밤 9시 전에 자야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조언했다.

아기의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필라델피아 소아수면장애센터 조디 민델 소장이 제안하는 ‘3단계 수면 준비법’이 큰 도움이 된다.

저녁을 먹은 후 8시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킨다. 목욕은 아기가 긴장을 풀고 잠들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바빴던 일상과 잠잘 시간을 구분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다음 단계는 마사지. 로션을 발라주면서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몇분만 마사지를 해도 아기는 금세 차분해진다.

자스민 추출물 등 숙면 유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는 로션을 이용하면 한층 효과적이다. 준비가 끝났으면 방을 어둡게 하고 자장가처럼 조용한 노래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주면서 아기에게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졸려하면 자리에 눕혀 스스로 잠이 들도록 한다. 스스로 잠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밤에 깨더라도 쉽게 다시 잠들 수 있다.

민델 박사는 “간단한 준비지만 3단계 수면 준비법을 2주만 꾸준히 반복하면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25분에서 10분으로, 밤에 깨어있는 시간은 약 20분에서 10분 정도로 줄어든다”고 말한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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