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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베이징에 가고싶다" 불타는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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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베이징에 가고싶다" 불타는 야망

입력
2008.03.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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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행에 재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7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8일 간의 혈전에 돌입한다.

8개국이 최종 예선에 참가,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본선행 티켓은 3장.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하게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이지만 멕시코와 호주, 캐나다 등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방심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해 12월 1차 예선 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대만 타이중 현지에서 약 보름 간 피나는 적응훈련을 해왔다. 박찬호(LA 다저스)와 서재응(KIA) 등 해외파 기둥 투수들이 빠졌지만 ‘국민타자’ 이승엽(32ㆍ요미우리)의 가세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또 김선우(31ㆍ두산)가 보강된 마운드 역시 지난 대회 이상 탄탄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종 엔트리 24명도 1차 예선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거쳐 확정됐다.

지난달 22일 대만 타이중에 입성해 전지훈련을 치른 선수단 가운데서도 이승엽과 ‘괴물’ 류현진(21ㆍ한화)이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지난해 말 왼 엄지 수술 후 착실한 재활 과정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엽은 고참으로 팀 분위기를 다잡는 한편 연습경기에서도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타격 솜씨를 뽐내며 선수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승엽은 6일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7경기를 모두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힘줘 말한 뒤 “약체와의 경기라고 해서 체력을 비축할 생각은 없다. 첫 타석, 초구부터 100% 전력을 쏟아 부어 하루빨리 본선 진출을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1차 예선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승리를 따냈던 류현진 역시 지난 2일 대만 디미디어 티렉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2차례 연습경기에서 6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대표팀의 에이스임을 재확인했다. 8일 호주전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은 “1차 예선 때보다 선수단 분위기도 훨씬 좋고, 개인적으로도 어느 팀과의 경기에 나가든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8개국 감독들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 이곳에 와보고 또 오니 마음도 훨씬 편한 것 같고, 7개국과 경기하게 된 걸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는 베테랑 손민한(33ㆍ롯데)이 선발 출격한다. 손민한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도하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 6경기에서 3승2패(평균자책점 3.68)를 기록했다.

타이중(대만)=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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