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와 고액 자산가가 큰 폭으로 늘었다. 소득 격차는 확대됐다.
국세청이 6일 내놓은 ‘2007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총 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이 8,000만원(보통 연봉 1억원으로 분류)을 넘은 고소득자는 6만8,600명으로 전년보다 29.4% 증가했다.
특히 과세표준 기준이 아닌 소득금액 규모별로 처음 집계한 조사에선 연봉 1억원 이상이 8만3,844명이었고, 이중 5억원 초과 연봉자는 2,403명이었다.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도 3만5,924명으로 전년보다 46.3% 증가했다.
반면 공제 등을 제외하고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과세소득 기준으로 상위 20%(평균소득 8,473만원)와 하위 20%(평균소득 191만원)의 소득 격차는 44.3배로 전년의 38.3배보다 커졌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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