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성공한 창작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 가 1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1월 대구시 아트홀 더시티에서 초연된 <만화방 미숙이> 는 만화방을 배경으로 따뜻한 가족애와 이웃 간의 훈훈한 정을 그린 뮤지컬. 만화방> 만화방>
극작과 연출, 작곡, 배우 등 전 제작진이 대구 인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지난 2일까지 대구에서 총 218회 공연됐고 중국 상하이, 쑤저우, 우시 등에서 해외 공연을 가져 총 2만 5,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만화방을 운영하며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주인공 장봉구는 빚 때문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만화방을 살리기 위해 세 자녀를 시험한다. 장남인 요리사 미원은 손님에게 간식을 팔고, 막내딸 미소는 미모로 수익을 높이지만 만화에 빠져 사는 둘째딸 미숙은 별 재능이 없어 보인다. 이들 삼남매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와 이웃들의 정겨운 삶을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맛깔스럽게 그려낸 작품이 <만화방 미숙이> 다. 만화방>
해외에서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지역 프러덕션의 뮤지컬이 공연의 메카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의 문화집중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지방에서 제작한 뮤지컬을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올리는 일은 좀처럼 보기 드문 시도다. <만화방 미숙이> 의 제작자인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 <만화방 미숙이> 의 서울 공연은 뮤지컬 소비 도시 대구가 문화 생산기지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함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화방> 만화방>
21일까지 프리뷰 기간 중에는 티켓 가격이 정상가 3만원에서 2만원으로 할인되며 이후에도 이름이 ‘미숙’인 관객과 만화방 주인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출 이상원. 이동준 최원철 고봉조 강은애 등 출연. (02)6408-9507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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