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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구단' 레알 마드리드, 또 8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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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구단' 레알 마드리드, 또 8강 좌절

입력
2008.03.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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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에 덜미

‘부자 구단’의 대명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문턱에서 또 다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S 로마(이탈리아)에 1-2로 패배, 네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홈경기를 1-2로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중앙 수비수 페페가 퇴장 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페페가 퇴장 당한지 2분 만에 로드리고 타데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30분 라울이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미르코 부시니치에게 쐐기포를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첼시(잉글랜드)는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고, 샬케04(독일)는 포르투(포르투갈)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승점과 골득실(1-1)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 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8강의 남은 한 자리는 12일 오전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리버풀(잉글랜드)과 인터밀란(이탈리아) 경기에서 가려진다. 리버풀이 1차전을 2-0으로 승리해 한 점 차 이하로 패배하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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