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중국 네티즌 10명 중 4명은 ‘만족스럽지 못한 관광’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관광 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티즌 9,8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관광 의향 설문조사에서 21.2%(2,089명)가 서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40.3%가 ‘서울 방문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 관광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로는 중국인에 대한 멸시와 불친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 서울만의 독특한 매력이 없는 점과 비싼 물가, 교통정체, 놀거리ㆍ볼거리 부족, 과도한 음주문화 등이 서울 관광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 방문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조사 대상자(9,852명) 중 50.3%는 ‘서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해, 중국인 2명 중 1명은 서울을 ‘비호감 도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일까지 중국호련망신문, 소후닷컴(www.sohu.com)을 이용하는 네티즌 9.8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45만명으로 중국인은 17%인 1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을 인지하고 있는 네티즌은 65%였으며, 이들에게 서울의 매력으로 ‘중국과 유사한 문화환경’,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도시’, ‘한류’등을 꼽았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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