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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행사, 황사에 달렸다/ 자자체들 "그저 하늘만…"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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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행사, 황사에 달렸다/ 자자체들 "그저 하늘만…" 좌불안석

입력
2008.03.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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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야외행사를 준비중인 지방자치단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마라톤대회나 체육행사 등 야외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행사 성공여부가 황사발생 여부에 달려있어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다음달 3일 국내외에서 1만2,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17회 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2006년 제15회 대회 때 1150㎍/㎥ 농도의 황사경보 속에 대회를 강행했다가 시민들과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은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고심하고 있다.

다음달 13일 대구마라톤대회를 준비 중인 대구시도 황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1만3,000여명이나 참가하는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5월 대규모 행사를 계획 중인 지자체는 4월6일 경남 합천군이 제7회 합천 벚꽃마라톤대회를, 4월27일 영주군이 소백산마라톤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또 4월11일과 4월13일에는 고령군의 대가야 체험축제, 영덕군의 대게축제가 열린다. 4월 25일에는 성주 참외축제도 열린다.

경주=김경엽 기자 report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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