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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거실이 도서관·영화관으로

입력
2008.03.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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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 바뀌고 있다. 소파에 드러누워 TV나 보던 곳에서 가정 내 미니 도서관으로 또는 영화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가족 중심의 여가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아가면서 온 가족이 보낼 수 있는 거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거실을 가족들이 책을 읽는 독서공간으로 꾸미는 게 유행이다. 지난해부터는 한샘 ‘월플렉스’ ‘플러스템’, 일룸 ‘알투스’등이 선보이는 시스템 설계형 거실장 또는 책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낮아지는 일반 거실장에 비해 시스템 거실장을 이용하면 PDP, LCD등 대형 TV와 홈시어터, 책 등을 수납이 가능하게 거실 벽면 전체를 만들 수 있다. 책장, TV 및 홈시어터 기기, 심지어는 책상 모듈까지 배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한샘은 올해 봄 ‘책 수납 중심’과 ‘TV 수납 중심’의 거실 연출 콘셉트를 강조한 시스템 거실장 월플렉스를 3.2m 기준 160만원대에 내놓았다. 책수납 중심의 책장 타입은 오픈형 서랍, 인출식 CD꽂이 등을 구성하면 수납 공간을 넓힐 수 있다. 너비 120㎝ 또는 80㎝의 책상을 배치하면 PC공간이 마련돼 서재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다 거실 한가운데 식탁을 놓으면 요즘 주부들이 가장 꾸미고 싶어하는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집안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대형 벽걸이TV, DVD 등을 수납해 홈시어터를 구축할 수 있는 AV모듈을 주축으로 하는 TV 수납 콘셉트는 쓸모 없이 버려진 TV 주변 벽면을 활용하는 이점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코디도어와 유리선반, 할로겐 조명으로 장식적인 효과를 살릴 수도 있고, 벽면 전체에 수납장을 마련하고 단순한 도어로 마감해 수납공간 마련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베란다쪽 벽면이나 방과 방사이의 자투리 공간에는 낮은 수납장 타입의 제품 설치를 권할 만하다.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날 뿐 아니라 특히 아이들의 책이나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제격이다.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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