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체험장 전용 농공단지 조성
안동지역 대표적 특산품인 안동간고등어를 생산하는 전문 공단과 간고등어 요리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타운이 조성된다.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안동시는 최근 안동상의에서 간담회를 갖고 생산 설비는 물론 원료와 상품을 저장하는 공동 창고, 공동 폐수처리장 등을 갖춘 6만㎡ 규모의 안동간고등어 생산 전용 농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단 인근에는 전통 간고등어 생산 설비를 한데 모아 놓은 안동간고등어 박물관과 방문객들이 간고등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장, 간고등어 토속음식 식당 등을 민자로 유치한 뒤 정기적으로 간고등어 구이 축제를 여는 안동간고등어 타운도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공동브랜드 개발에 나선 협회는 비료공장을 설립해 간고등어 생산 부산물로 나오는 내장 등으로 유기질 비료를 생산, 질 좋은 어분 비료를 지역 농업인들에게 공급할 계획으로 농산물 품질향상은 물론, 지역 농업발전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단 조성과 함께 공동 폐수장과 창고시설이 완비되면 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줘 생산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고 타운이 조성되면 실질적인 지역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예상된다. 안동시는 생산업체 대부분이 공단과 타운 입주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만큼 부지분양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우선 협회의 법인화와 회원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품질관리는 물론 생산과 판매, 홍보 전략 등을 더욱 체계화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생산자협회 오상일(63) 회장은 “제조업체가 많지 않은 안동에 간고등어 전문공단과 아파트형 기숙사 등이 마련될 경우 500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간고등어는 1999년 7월 특산품 형태로 처음 판매된 후 경북과 경남, 전남, 제주 등에서 60여 개소의 포장 간고등어 생산업체들이 생겨났으며, 안동에는 17개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안동=권정식 기자 kwonj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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