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초등교 운영위가 감사 청구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회가 교장의 독단적 운영을 조사해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5일 전북 군산 A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이 학교 B교장이 2006년 운동회를 개최하면서 급식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발전기금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회식비로 사용했다.
또 B교장은 학교강당을 빌려주고 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250만원(월 25만원)을 개인 통장에 보관하고 있다가 운영위가 문제를 제기하자 10개월 뒤에서야 되돌려줬다.
더욱이 지난 달 22일에는 운영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운영위원회를 소집, 지역위원 1명을 줄이는 대신 교사 1명을 운영위원으로 추가 선정할 수 있도록 규정까지 변경했다.
이에 대해 B교장은 “운영위원장이 급식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돈 봉투를 건네 줘 회식비로 사용하라고 교사들에게 전달했으며 생활체육단체로부터 받은 발전기금은 학교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적절치 않아 나중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군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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