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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니미츠호 특수' 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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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니미츠호 특수' 60억원

입력
2008.03.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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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모함 승무원 1만명 관광 덕 톡톡

부산이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 기항 덕분에 반짝 특수를 누렸다. 해군은 이번에 1만여명의 승무원 등이 부산에 3일간 머물며 약 60억원을 뿌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일 한미연합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키 리졸브’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정박한 니미츠호와 잠수함 오하이오호 등에 승선한 미 함대 장병 1만 여명은 부산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들은 주로 낮에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초량동 외국인 거리, 누리마루 APEC하우스, 범어사, 부산박물관 등을 관광하고 밤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휴식을 취했다.

부산 롯데호텔 관계자는 "항모 승무원들이 이틀 동안 100개의 객실을 이용했고 바와 레스토랑 등에도 많이 몰렸다"며 “하루에 1억~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비수기 호텔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항공모함 한 척이 부산항에 들어오면 승무원들이 대략 60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미츠호가 부산항에 들어온 지난달 28일 부산은행이 작전사령부 부두에 배치한 이동점포차량에서는 1,000여명이 15만달러(1억4,000여만원)를 원화로 환전해 갔다.

작전사령부 안기석 사령관(중장)은 "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외국 군함의 방문이 이어져 올해 100여척의 배가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며 "외국인에 대한 면세혜택 등 각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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